#석양
화려한 석양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산을 오른다.
내가 꿈꾸는 그런 석양은
일 년을 매일같이 오른다 해도
겨우 두세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하다.
무거운 삼각대를 매고
그래도 또 오르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 그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견인차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제 나름의 꿈과 희망을 갖지만
그 희망이 없다면
세상은 극도의 카오스에 빠질 것이다.
세상이 정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것
그것이 국가가, 사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떠나는 비행기가 없었다면 밋밋했을 석양
오늘도 지는 석양에 대답 없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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