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비단노린재
고추, 토마토, 들깨와 상추, 로메인, 치커리 등
농작물을 심는 마당에
해마다 제법 여러 가지 곤충들이 몰려온다.
알량꼴량한 농사지만
곤충들에게는 먹거리가 되는 셈이다.
특히나 노린재류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큰허리노린재와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다.
둘 다 생김새도 흉측스러워서
보이는 대로 잡아 죽이지만 개체수가 너무 많다.
올해는 웬일인지 그 놈들이 보이지 않고
대신 나타난 아름다운 #홍비단노린재.
겉모습이 비단같이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
그 이름 그대로 투명한 호마이카 속에 보석처럼 가두고 싶다.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보이지 않았던 이 아이들이
어떻게 우리 집 마당을 찾아온 것일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국생종에 등재된 노린재 22종 중
몇몇 종은 관상용으로 키우고 싶을 만큼
외관이 화려하다.
홍비단노린재 성충은
주로 무, 배추, 냉이 등
십자화과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단 한 포기 적겨자채 이파리를 갉아먹은 해충이지만
너 참 아름다워서 용서해주고 싶다.
<홍비단노린재>
절지동물 노린재목 노린재과의 곤충
학 명 : Eurydema dominulus (Scopoli, 1763)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유럽, 극동 러시아
서식지 : 십자화과 식물
몸길이 : 6~8mm
출현기 : 5~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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