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매화말발도리

가루라 2022. 7. 9. 01:25

#매화말발도리

흙 한 줌 없는 거대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매화말발도리

몇 년 전에는 단 한 송이

꽃을 피울 정도로 작았었는데

흙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올해 많은 꽃을 피웠다.

바위가 크게 균열이 간 곳도 아니고

약간의 턱이 져서

바람에 모래가 밀려오면

그걸 붙들고 뿌리를 키워가는 것 같다.

주로 바위 겉이나 틈에 뿌리를 내리는

매화말발도리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하찮은 작은 나무가 경외지심을 부르는 것은

최악의 조건에서도 살아남아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나리 소품분재  (0) 2022.07.14
화초로 키우는 딸기  (0) 2022.07.13
방울기리시마  (0) 2022.07.07
무스카리  (0) 2022.07.06
산돌배일까요?  (0)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