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까치깨

가루라 2024. 1. 28. 01:58

홍제천변에서 처음 본 까치깨

수까치깨는 인왕산에 가면 매년 보았지만

까치깨는 처음이다.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라는 까치깨와 산까치깨

콩꼬투리 속의 종자가 깨를 닮았고

야생하는 식물(까치)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꽃과 이파리만 보고는

까치깨와 수까치깨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까치깨는 암술머리가 붉은색이고

종자가 달린 후에도 꽃받침이 수평으로 그대로 있고

까치깨와 달리 수까치깨는 암술머리가 흰색이고

종자가 만들어지면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므로

암술머리와 꽃받침을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벽오동과의 한해살이풀인 까치깨는

원기둥 모양의 줄기에 긴 털과 굽은 잔털이 난다.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서며

윗부분이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의 거치가 있다.

바소꼴의 가는 턱잎이 있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긴 꽃자루에

한 송이의 노란 꽃이 6~8월에 피는데

도란형의 꽃잎 5개에 작은 포 3개가 돌려나고 줄모양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이나 5개의 헛수술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 얼핏 보면

손을 보호하는 날개가 있는 진압봉처럼 생겼다.

비록 꽃은 크기가 작지만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야생풀이다.

<까치깨>

쌍떡잎식물 아욱목 벽오동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Corchoropsis psilocarpa Harms & Loes.

분포지 : 한국, 중국

서식지 : 산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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