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버들마편초

가루라 2024. 1. 31. 00:21

몇 년 전부터 도심 가로공원이나 빌딩 앞 화단 등

조경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는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다.

가느다랗고 긴 꽃줄기 끝에

자잘한 크기의 통꽃들이 산방꽃차례로 모여 달린다.

가느다란 긴 줄기가 말채찍 같고

잎은 버들잎 같다고 그렇게 부른다.

보라색에 가까운 분홍색의 꽃이 피어서

전남 신안국 퍼플섬에는

퍼플섬이라는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1억 송이의 버들마편초 단지를 조성하였다고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꽃 모양과 색깔을 보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쥐오줌풀과 비슷하다.

그래서 신안군도 외래종인 버들마편초 대신에

쥐오줌풀을 배양하여 1억 송이를 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버들마편초가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니

매년 다시 심어야 하는 외래종보다

매년 다시 자라는 자생야생화를 심는 것이

경제성이나 효용성 측면에서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찌 되었든지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니...

버들마편초의 꽃말이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이라는 것이어서

특히 여성들이 더 좋아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 않나?

감성여행은 남성들에게는 기대하기 힘드니까.

버들마편초는 가뭄에 강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양지바른 곳이 재배 적지인 탓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만약 화훼농가나 육종을 배웠었다면

이 땅에 자생하는 야생화들을 적극적으로 배양하고

보급하는 데 몰빵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요즈음 그런 원예농가들이 많이 늘었다니

참 다행이다.

<버들마편초>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 또는 한해살이풀

학    명 : Verbena bonariensis L.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분포지 :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서식지 : 배수사 잘 되는 토양

꽃    말 :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영    명 : pupletop vervain, clustertop vervain, Argentinian vervain, tall vervain, pretty vervain

효    용 : 관상용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핀 동백꽃  (0) 2024.02.02
비누풀  (4) 2024.02.01
좀깨잎나무  (4) 2024.01.30
까치깨  (4) 2024.01.28
엔젤트럼펫  (0)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