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벌초하러 갔던 길에
고향의 묵정논 둑에서 처음 보고
몇 포기를 떠서 가져와 화분에 심었던 수염가래꽃.
마당에서 겨울을 나고
올해 꽃도 몇 송이 폈다.
비록 꽃은 작지만 로벨리아 속의 다른 꽃들처럼
꽃모양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올해도 무리 지어 핀 수염가래꽃을 보았는데
화분에 심은 것은 아무래도 생육지의 환경과 달라서
세력이 활발하지 못하다.
습지나 목정논에서 자라기 때문에
화분에 심을 경우
물이 빠지지 않는 수반 같은 곳에 심으면
넓게 세력을 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수염가래꽃>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숫잔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obelia chinensis Lour.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말레이시아
서식지 : 논둑, 습지
이 명 : 수염가래, 반변련(半邊蓮)
효 용 : 관상용. 중국에서는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때
생초를 문질러 발랐다. 반변련이라 하여 약제로 쓰며
이뇨, 호흡곤란, 천식, 이담, 백일해에 약용한다.
금연보조제를 추출하는 원료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