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마당의 야생화 몇 가지를 이웃에 주고
보답으로 받아 심었던 버베나
옛날에도 버베나를 사서 심었던 적이 있지만
이건 그것과는 다른 종이다.
잎이 긴 타원형에 깔깔한 털이 있는 회녹색이었었는데
이것은 세열상으로 깊게 갈라졌다.
예전에 키웠던 것은 Verbena hybrida였다.
버베나 속 식물은 지구상에 약 200여 종이 있어서
어떤 종인지는 잘 모르겠다.
버들마편초 역시 버베나 속 식물이다.
게다가 원예종 화초로 보급되는 것들은
교잡종이 많아서 제대로 알기가 더 힘들다.
구글에서 꽃모양과 잎모양이 비슷한 종을 찾아보니
V. amoena 또는 V. tenera 그리고 V. aristigera 등
셋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셋은 원종을 표시한 학명일 것이므로
이것이 교잡종이라면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꽃 모양은 V. hybrida와 같고
이파리 모양만 다른 것으로 보인다.
원예종 화초로 보급되는 것들은
참 어렵다.
보통의 버베나는 노지월동이 되지 않는 한해살이였는데
이것이 겨울을 나고 올해 다시 싹을 틔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