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박각시 애벌레 #줄박각시

6년 만에 마당에 다시 나타난 #줄박각시 애벌레

포도나무류의 잎을 먹고 자란다는데

마당에는 포도나무가 없는데 뭘 먹고살았을까?

어린 시절 어머님과 할머님은

누에를 키우셨다.

고추를 만들기 직전의 누에도

이렇게 살이 통통하게 올랐었는데

고추를 만들기 직전인 것 같다.

녹색이었던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이내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난단다.

발을 부러진 국화 줄기에 철석같이 붙이고

고추도 만들지 않고

번데기가 될 자세를 갖추는 것일까?

다시 철쭉 사이에 지주목을 심고

조심스럽게 묶어주었다.

혹독한 마당의 겨울을 이겨내고

내년에 박각시로 태어나기를 기원하면서.

<줄박각시>

절지동물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

학   명 : Theretra japonica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아무르지방, 시베리아 남동부 등

서식지 : 숲, 공원 등

'무위자연 > 昆蟲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얼룩풍뎅이  (0) 2021.12.11
검정띠꽃파리  (0) 2021.12.09
벌꼬리박각시  (0) 2021.12.01
먹그늘나비  (0) 2021.11.23
왕자팔랑나비  (0) 2021.11.15

제 호기심을 자극하던 이 아이

아마도 줄박각시인가 봅니다.

비슷한 세줄박각시와의 구분은 자신이 없습니다.

나방류는 너무도 많은 종이 있어서 기초지식이 없으면

그 이름을 찾기조차 힘들 것 같네요.

다른 정보를 검색하다가 줄박각시라는 것까지는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아이도 공중 정지비행의 대가인 박각시처럼 비행하는 것일까요?

벌새처럼 빠른 날개짓

공중에 떠 있는 채 기다란 빨때로 꿀을 빠는 검정꼬리박각시

 

국생종에 수록되어 있는 박각시만해도 55종이나 될 만큼

많은 종류의 박각시가 있습니다.

박각시는 날개를 편 길이가 약 65mm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제법 큰 나방이지요.

초접사를 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커다란 겹눈

날개와 가슴 윗부분의 위협적인 무늬

한번 보면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특이한 외모의 곤충입니다.

 

<줄박각시>

절지동물 나비목 박각시과의 곤충

학   명 : Theretra japonica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아무르지방, 시베리아 남동부 등

서식지 : 숲, 공원 등

줄박각시의 종령 애벌레입니다.

참깨에 흔히 사는 깻버러지라 부르는 초록색 애벌레처럼

거대하고 살집이 통통한 것이 매우 위압적입니다.

게다가 몸통에 그려진 눈처럼 생긴 무늬는

다분히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보호무늬로 생각됩니다.

덩치가 이렇게 크기까지

이 애벌레가 먹어치우는 나뭇잎이나 풀잎의 량은 엄청나겠지요.

특별히 좋아하는 식물이 어느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태계의 균형중추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만큼 딱 그만큼만 소비를 할 것입니다.

인간처럼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서 말입니다.

'무위자연 > 昆蟲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점알락나비  (0) 2015.08.07
청띠신선나비  (0) 2015.04.02
검은다리실베짱이  (0) 2015.01.29
점박이꽃검정파리  (0) 2015.01.06
섬서구메뚜기  (0) 2015.01.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