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에나 꽃을 볼 수 있는 대엽풍란이
꽃을 피웠다.
작년에 유난히 대추를 많이 달고 있던 대추나무가
결국에는 미친병이 들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대부분의 가지를 잘라내었었는데
이게 미친나 ?!!!
석곡을 심어 놓은 돌틈에 수년동안 뿌리를 밖고
단 두닢으로 버티는게 너무 힘겨웠던지
석곡에만 쏟는 주인의 정에 저항이라도 하는듯
제철을 모르고 불쑥 꽃대를 올리더니만
마침내 황홀하게 그 입술을 벌리었다.
바람에 실려오는 듯 아련한 향기,
연한 붉은 빛이 감도는 입술(花脣),
나도 풍란이랑께요!!!
<대엽풍란(나도풍란)>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 풀
학 명 : Aerides japonicum
분 류 : 난초과
분포지역 : 한국(제주, 전남) 일본 중국
서식장소 : 따뜻한 곳의 상록수 줄기나 바위 위
크 기 : 잎의 길이 8~17Cm 폭 1.5~2.5Cm
일본 에도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알려지는 대엽풍란(나도풍란)
꽃은 6~8월에 연한 녹백색으로 피는 데 뿌리에서 바로 나온 길이 5~12Cm의
꽃줄기 끝에 4~10개의 꽃이 총상으로 핀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고 화순은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며 3개로 갈라지는데
모두 연한 붉은 색 반점이 있고 바깥쪽 조각은 작고 가운데 조각은 쇄기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