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하던 꽃샘 추위가
오늘 낮을 기점으로 멀리 갔지 싶다.
春來不似春 !
23년만에 찾아온 휴식이건만
그 휴식이 얼마나 갈지 모르는 내게
봄은 요원한 것인가 !
입맛은 떨어지고
식탁에 상긋한 봄똥이나
비릿한 돌나물이라도 올려 놓으면 돌아 올려나 ?
돌나물(일명 돈나물)
쌍떡잎 식물 장미목 돌나물과 여러해살이 풀
학 명 : Sedum sarmentosum
분 류 : 돌나물과
분포지역 : 한국 전역, 일본, 중국 등지
서식장소 : 야산
크 기 : 높이 15Cm, 꽃지름 6-10mm
어린 줄기와 잎은 물김치를 담가 먹거나 간장, 또는 엷은 된장에
무쳐 먹고 향이 독특하다.
이름처럼 돌이 많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룬다.
<돌나물> - 김종태 -
땅 탓은 안 해
여기가 내 땅이야
달동네인들 못 살랴
돌인들 어때
어차피 기는 인생인데
가다가 뿌리 내리면
거기가 천국
뜻기는데는 이골이 났고
밟힐수록 신나더라
뜻는 사람
밟는 사람
그들은 잠깐이고
이 땅에서 우린
오래 오래 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