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달맞이꽃

가루라 2009. 12. 12. 23:21

 어디서 날아 와 뿌리를 내린 것일까 ?

 올 봄, 감나무 그늘 밑에 싹을 티운 달맞이꽃 한그루.

 그늘 진 곳이라 키만 쑥쑥 자라더니

 마침내 9월 어느날 초저녁 노란 꽃을 피웠다.

 

 70년대 맹인가수 이용복의 노래로 더욱 친숙해졌던 꽃.

 

 남아메리카의 칠레에서 귀화한 귀화식물이라는데

 한방에서 약초로 쓴 기록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언제 어떻게 들어 왔는지는 알 수가 없다.

 

 밤을 기다려야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으니

 기다림이라는 꽃말이 어울릴 수 밖에....

 

 버스가 끊긴 고향 시골길을

 달빛을 벗 삼아 걷다보면

 길가 풀섶에 고개를 쭈욱 내밀고

 교교한 달빛 아래 더욱 노랗게 빛나던 달맞이꽃.

 

 마당에 핀 달맞이꽃으로 인해

 옛생각이 절로 나다.

   

<달맞이꽃>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

영   명 : Evening primrose

학   명 : Oenothera biennis

원산지 : 칠레

서식지 : 전국 각지 물가, 길가, 빈터

효   용 : 한방에서 뿌리를 월견초라하여 약재로 쓰며 발열 감기, 인후염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 먹으며, 종자는 월견자라 하여 고지혈증에 처방한다.

           아메리카인디언들은 달맞이꽃으로 염증, 발진에 바르는 민간약을 만들어 썼고

           백인들은 천식에 특효약으로 썼다고 한다.

           최근 달맞이꽃종자유에 불포화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혈압.혈당.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고 비만증 예방, 노화예방, 피부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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