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만 보면 꽃같지도 않은 꽃
들풀 꽃마리의 꽃입니다.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둘둘 말려 있던 꽃들이 차레차레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한송이씩 핀다하여
둘둘 말아 놓은 꽃, 꽃말이 -> 꽃마리로 불리게 되었다네요.
흔이 밟고 지나다니는 길가 밭둑 어디에든 자라는 들풀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발밑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모르는 사이에 짓발혀 나간다고 생각하면
차마 발걸음을 쉽게 뗄 수 있을까요.
다행이도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자 눈을 가까이 대고 드려다 보아야 전초가 보일 뿐이므로
꽃마리의 작고 예쁜 꽃이 짓밟히는 것은 여러분의 고의가 아니라
이 아이의 운명이라 애석해 할 필요는 없겠죠.
<꽃마리>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Trigonotis peduncularis (Trevir.) Benth. ex Hems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부
서식지 : 들, 밭둑, 길가
개화기 : 4~7월
꽃 말 : 나를 잊지 마세요. 나의 행복
영 명 : Pedunculate Trigo-notis
이 명 : 꽃말이, 꽃다지, 잣냉이, 부지채(附地菜)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성숙한 전초를 수족의 근육마비, 야뇨증, 대장염, 이질, 종기,
늑막염, 감기 등에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