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마당에서 캔 초대형 괴물 더덕

가루라 2011. 4. 30. 22:55

전라북도 순창 장구목에서 캐온 더덕을 마당에 심은지 7년

해마다 많은 꽃들이 피고

씨앗이 발아하여

마당 한쪽은 더덕 밭이 되었다.

그래서 줄기가 굵은 몇개를 맘먹고 수확하기로 하였다.

첫번째 캐낸 더덕

줄기가 여러개 모여 나서 뿌리가 여럿인줄 알고

조심조심 캐보니

사진처럼 뇌두 하나에 여러개의 뿌리가 붙어 있는

초대형 괴물 더덕이 나온 것이다.

몸통 둘레 26.2 센티미터,

길이 17.8 센티미터

무게 200 그램

도데체 이게 몇년근이란 말인가

서울 주택 마당에서 이런 초대형 더덕을 캐게 될 줄이야 !  

술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집사람은 그냥 먹어버리기는 아깝다고

술을 담그겠다네요.

투명한 유리병에 담궈 놓고 두고두고 볼참이랍니다.

맨땅이 이렇게 좋은 것을

뉴타운이다, 재개발이다 죄다 성냥갑같은 아파트들만 지어서

단독주택이 없어지고 맨땅이 없어지는 서울

다시 생각해 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초  (0) 2011.05.03
개별꽃  (0) 2011.05.02
남산제비꽃  (0) 2011.04.30
제비꽃  (0) 2011.04.29
대엽풍란  (0)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