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앵초

가루라 2011. 5. 3. 23:34

<앵초>

작년 봄 화원에서 두어주를 사다 심었다.

애리애리한 탓에 꽃이 진후 없어져버려

아에 싹조차 없어진줄 알았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자 땅을 들추고 싹이 돋아나더니

마침내 화려한 꽃을 피웠다.

야생화를 키우는 재미는 이런데서 찾는게 아닌가 싶다.

별도로 씨앗을 채취하여 뿌리거나

구근을 캐내어 두었다가 다시 심는 번거로움도 없이

늘 있던 그 자리에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리고 스스로 씨앗을 뿌리고 발아하여 새싹을 티우고

늘 쓰다듬고 관리해 주어야만 하는 원예종 프리뮬라와는 다른 야생화의 이런 성정이 너무나도 좋다.

올해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우는 야생화에 빠져

아무래도 좁은 마당의 철쭉을 정리하고

야생화 밭으로 재조성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선다.

<앵초>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rimula sieboldi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

서식지 :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

꽃   말 : 행복의 열쇠, 가련

효   용 : 뿌리에 사포닌이 들어 있어 유럽에서는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고

            신경통.류마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하였다.

            국내 자생하는 앵초류 10여종 중 잎이 거의 둥근 큰앵초, 높은 산위에서 자라는 설앵초,

            잎이 작고 뒷면에 황색가루가 붙어 있는 좀설앵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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