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벼룩나물

가루라 2011. 7. 7. 12:00

<벼룩나물>

마당에 난, 말 그대로의 잡초 벼룩나물입니다.

꽃도 하도 작아서 쪼그려 앉거나

납짝 엎드려 들여다 보아야 간신히 보이는 야생초

어렵게 잡아낸 얼굴이지만

그래도 얼굴만은 어느 화초 못지 않게 이쁘지 않습니까 !

아마도 이런 맛에 마당에는 잡초들이 무성해지고

어쩌다 집에 들르신 모친께서는

제발 마당에 풀 좀 뽑고 살아라고 성화하실 수 밖에요.

모친의 눈에는 아들 놈이 제집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 하는

게을러 터진 놈으로 보이실 테지만

저는 제 나름 도심 속에서도 남들이 흔히 향유하지 못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부심으로 사는 걸요.

그래서 잡초에 불과한 이런 벼룩나물에 조차

연연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벼룩나물>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Stellaria alsine var. undulata (Thunb.) Ohw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러시아 극동부 등

서식지 : 전국 각지 논둑, 밭둑, 들

개화기 : 4월

효   용 :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꽃   말 : 기쁜 소식

이   명 : 개미바늘, 들별꽃, 벼룩별꽃, 보리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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