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추억의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Cathrine Deneuve)

가루라 2012. 8. 22. 13:35

베이비부머치고 이 사람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요 ?

출세작 쉘부르의 우산을 비롯하여 비우, 알랭드롱과 출연한 암살자,

특히 세브린느에서의 치명적인 매력까지.....

은막의 요정이라 불리웠던 까뜨린느 드뇌브

 

사진첩을 정리하다보니 고교시절에 그려놓은 얼굴 스케치가 있어서

70년대로 되돌아가 봅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였던 세브린느(원제 '낮의 여인')를 몰래 보고온 친구들의 영웅담에 만족해야 했고

아쉬운 마음을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영화 홍보전단카드로 달래며

그녀의 얼굴을 그려 보았던 철부지 시절

 

1943년 10월 생이니 딱히 연모했었다기 보다는

그레이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이국적 분위기에 깊은 호기심을 가졌다고나 해야할까요.

 

하긴 그 시기에 김지미, 문희씨나 김창숙씨 등 우리나라 여배우들도 아름다왔지만

그 분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마스크와 분위기에 이끌려

요즈음 같으면 브로마이드라 불리울 야구카드만한 전단지를 모으기도 했었네요.

그것도 한때이다 보니 지금은 그 전단지는 온데간데 없고

스케치해 놓았던 종이 위에 그려진 빛바랜 그림만 옛 추억을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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