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났던 둥근이질풀을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농장에서 다시 봅니다.
가느다란 빗줄기 속에서도 잠깐이지만 활짝 핀 얼굴이 반갑습니다.
이질에 이 풀을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는 잎이 둥근 풀이라해서
둥근이질풀이라 부른다는데
실제로는 줄기에 마주나는 잎이 3~5갈래로 갈라집니다.
높은 산지에만 자라는 줄 알았다가 해남 어느 산자락 아래 핀 꽃을 보고
꽃이 커서 관상용으로 마당에 심어보고 싶었던 야생화입니다.
하얀 바탕에 분홍 줄무니가 있는 작은 꽃을 피우는 세잎쥐손이 옆에 심어 두면
분홍빛은 분홍빛대로, 하얀 꽃은 하얀꽃대로 더욱 어울릴 생각에 부풀어 봅니다.
<둥근이질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Geranium koreanum Ko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남부 전역(전남북, 경남, 강원, 황해, 평남북, 함남)
서식지 : 1,500m전후 고산지 반그늘 및 양지바른 곳
이 명 : 왕이질풀, 참쥐손풀, 참이질풀, 조선노관초, 둥근쥐손이
효 용 : 관상용. 전초를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