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리시마키아, 그 끈질긴 생명력

가루라 2014. 8. 16. 16:57

땅바닥을 기는 지피식물 리시마키아입니다.

마주나는 이파리가 페니 동전만하다고 영어로는 '투페니 그라스'라고도 부릅니다.

그만큼 가치도 별로 없는게 잔디 사이에 자라면 없애기도 힘들어

귀찮은 존재라는 것이지요.

 

지인 집에서 한줄기 얻어다 심었었는데

너무 많이 자라서 잔디 쪽으로 자라는 족족 뽑아 버리지만

다시보면 금방 또 기어나옵니다.

땅바닥 옆으로 줄기를 뻗어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고

잎자루와 줄기 사이에서 또다른 새줄기를 씩티우는 무서운 식물입니다.

그래서 외래종인 이 화초를 현지의 정원사들은 엄청 싫어한다네요.

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노란 꽃이 예뻐서

영역을 넓히지 못하도록 제한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넓은 정원이나 공원의 조경석 사이 사이에 심어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줄기가 바위 위로 늘어져 꽃을 피우면

널리 번지는 것도 방지되고

늘어진 줄기에 마디마다 쌍으로 줄줄이 핀 모양이 보기에도 좋겠지요.

외래종 화초보다는 토종 야생화를 더 좋아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땅바닥을 기는 키 작은 식물은 나름 배치에 묘미도 있습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화분에 심어 배란다에 걸어 놓고 보면

꽃을 보기에도 훨씬 더 좋답니다. 

 

<옐로우체인(리시마키아)>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앵초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ysimachia nummularia 'Aurea'

원산지 : 중부 유럽

분포지 : 중부 유럽, 영국, 동북 아메리카

서식지 : 습기많은 응달

효   용 : 걸이화분용 또는 지피식물

영   명 : Golden creeping Jenny, Moneywort, Twopenny 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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