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가루라 2015. 1. 25. 23:44

겨울의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입니다.

하늘을 찌를듯 솟은 이파리없는 앙상한 나무

영화 겨울연가로 알려진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어길

영화 화려한 휴가로 알려진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여름내 초록의 잎을 달고 있다가

가을이면 붉은 잎으로 변해 낙엽지는 메타세콰이어

이 나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초 1년에 1m씩 자라는 속성수로 알려진 메타세콰이어를

가로수로 적극 장려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묘목으로 심었었습니다.

그러나 1년에 1m 이상씩 쑥쑥 자라는 나무로 인해

도로변의 농지의 농작물은 햇빛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을이면 바늘같은 잎들이 농지에 떨어져서 농사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농민들의 반발로 인해

가로수 보급사업은 중단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세간의 관심 밖으로 멀어졌던 메타세콰이어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 것은 참 조림역사의 아이러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메타세콰이어 숲 산책로>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

<안산 삼림>

<안산자락길>

<홍제동 개미마을 메타세콰이어 숲>

<홍제동 개미마을 가을 메타세콰이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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