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루꼴라 꽃

가루라 2016. 6. 11. 09:27

루꼴라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신채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는

처음 보는 식물입니다.

파스타다 피자다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

집사람이나 딸은

이런 식물 모종을 곧잘 사서 화분에 심곤 했습니다.

바질도 그런 것 중 하나입니다.


<루꼴라>

쌍떡잎식물장미목 십자화과의 식용 한해살이 채소

학   명 : Eruca sativa Mill.

원산지 : 지중해연안

분포지 : 모로코와 포르투갈에서 지중해 연안, 시리아, 레바논, 터키 등

효   용 : 샐러드, 향신채 등 식용

영   명 : arugula, rucola, rucoli, rugula, salad rocket, colewort, roquette

화분에서 20cm 남짓 크기로 자라고 바로 꽃을 피웠지만

노지에서는 1m까지 자라나 봅니다.

꽃은 십자화과 식물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넉장의 아이보리색 또는 흰색의 꽃잎에 갈색 맥이 깔끔함을 더해 줍니다.

인간에게 맛있는 식물은

곤충들에게도 맛있는 걸까요?

짓딧물이 장난이 아니게 들끓습니다.

줄기에만 붙는 것이 아니라 꽃받침 심지어 꽃봉오리까지

다닥다닥 붙었습니다.

이놈들도 루꼴라에 많다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필요한 걸까요?

로마시대로부터 즐겨 먹었던 루꼴라는

잎과 꽃을 식용합니다.

맛이 고소하고 쌉쓰래하여

머스터드 같은 톡 쏘는 매운 맛이 특징입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최음효과가 있다하여

수도원에서는 재배를 금지시키기도 하였다네요.

어찌되었든 진드기를 보고나니 입맛이 싹 가십니다.

전 그저 꽃으로나 봐야겠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갈색의 화맥이 깊은 맛을 주는

루꼴라 꽃

그 꽃이 매력적입니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아리  (0) 2016.06.14
캄파눌라  (0) 2016.06.12
천인국  (0) 2016.06.08
겹양귀비  (0) 2016.06.08
노박덩굴  (0)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