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덩굴 꽃입니다.
어디서 종자가 날아왔는지
마당에 노박덩굴이 자라고 있어서
2년전쯤 뽐아서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노박덩굴>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덩굴나무
학 명 : Celastrus orbiculatus Thunb.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쿠릴열도
서식지 : 산과 들 숲속
이 명 : 놉방구덩굴, 노파위나무, 노박따위나무, 노방패너울, 노랑꽃나무, 남사등
영 명 : Oriental Bittersweet
꽃 말 : 진실, 명랑
효 용 :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종자로는 기름을 짠다. 나무껍질은 섬유를 추출하는데 쓴다.
한방에서는 남사등이라 하여 줄기(남사등), 뿌리(남사등근), 잎(남사등엽)을 약재로 쓰는데
치질, 혈액순환 장애, 관절염, 벌레 물린데 처방한다.
<노박덩굴 꽃>
덩굴로 자라면 소나무에도 지장을 줄 수도 있는데다가
꽃이 그렇게 관상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노랗게 익은 열매가 벌어지면
주홍색으로 드러나는 속살이 아름다워서
꽃꽂이 화재로 흔히 쓰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소분에 키워 열매까지 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소분에 옮겨심었습니다.
작은 화분에서 이태 동안 겨울을 잘나고
올해는 많은 꽃들을 피워내었죠.
내 마음은 벌써 노란 열매가 주렁주렁할
가을로 가 있었나 봅니다.
아뿔사!
요 며칠 한 여름처럼 더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
잠깐 사이에 화분이 말라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자루부터 다 떨어져 버리고...
작은 화분을 제대로 키우려면
왠만한 정성이 아니면 힘들지요.
요즈음 같은 날은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물을 주어야 하고...
내년에는 물관리를 잘 해서
작은 화분에 주렁주렁 달린 노박덩굴 열매를 꼭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