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문에서 동암문 가는 북한산성 길에 보이는 삼각산
약간의 미세먼지로 깔끔한 얼굴은 아니지만
북한산의 민낯을 제대로 봅니다.
예로부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세 봉우리가 삼각뿔처럼 서있다 하여
삼각산으로 불렀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일제가 삼각산을 북한산으로 명명하면서
삼각산이 북한산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조선조에 한양의 북쪽에 있다하여 북한산이라고도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게 정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좌측 맨끝부터 원효봉, 염초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용암봉까지
북한산의 주봉 삼각산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드는 곳입니다.
오른쪽 동장대 뒤편으로 도봉산의 주봉들이 시립하듯 늘어서 있습니다.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용암봉을 300mm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500mm 정도로 담으면 백운대에 오르는 사람도 보일듯 가까이 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한 시간만 오르면
이렇게 아름다운 산들이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간직하고 보존해야할 가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