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하루 전날
때 아닌 하늘매발톱이 꽃을 피웠습니다.
노지에서는 5월이나 되어야 꽃을 볼 수 있는데
석곡을 심어 놓은 화산석 사이에서
작년 매발톱 한포기가 자리를 잡더니
올해 꽃을 피웠습니다.
<하늘매발톱>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quilegia flabellata var. pumil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고산지
효 용 : 관상용
겨우내 실내에 들여 놓았더니
작년에 자라던 매발톱이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여러해살이 풀이라 가을이면 지상의 줄기들은 말라버리는데
실내공기가 늦가을 또는 2~3월 정도 수준이었던가 봅니다.
설명절을 맞아
집에서 자게 될 아이들을 생각해서
보일러의 온도를 많이 올렸더니
실내 온도가가 삽시간에 오월 정도 수준으로 오르고
마침내 석달을 앞당겨
오월에 필 하늘매발톱꽃을 보게 되네요.
외래종 화초인 학자스민과 개나리자스민은 물론
토종인 돌단풍까지
이미 1월에 꽃을 피웠지만
하늘매발톱까지 정월에 꽃을 보게되니
다른 아이들도 겨울철 실내에서 꽃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비록 제철이 아닌 때에 꽃을 피워야 하는
이 아이들에게는 고통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