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의 히어리

야산에서 히어리를 처음 보았을 때

관상적 가치를 확신했었습니다.

이파리가 나오기 전에

노란 꽃이 총상꽃차례로 주렁주렁 달리는 것도 아름답지만

안정적인 도란형으로 주름이 깊은 잎의 관엽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히어리 분재를 보면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야산에서 한두그루의 히어리를 보는 것보다

서울로 7017의 군생으로 심어져 있는 히어리의 꽃을 보면

분재로 가꾼 히어리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감동일 것 같습니다.

<히어리>

쌍떡잎식물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낙엽관목

학   명 : Corylopsis coreana Uyeki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 Yamaz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지리산 일대, 전남, 중부지방, 일본

서식지 : 산기슭 물 빠짐이 좋은 비탈진 곳.

꽃   말 : 봄의 노래

이   명 : 송광납판화, 조선남판화, 납판나무

영   명 : Korean winter hazel

효   용 : 관상용, 화목용

히어리라는 이름은 순 우리말이라는데

그 아름다운 이름과 달리

그 어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나 봅니다.

관상수로 보급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지리산자락이나 전남 광양 백운산 등

잘 자라는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니었습니다.

관상수로 개량되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도심공원에도 식재되고

서울로 7017에도 심어져서

이젠 모두에게 친근한 나무가 되겠지요.

삽목도 가능하다니

분재로 키워보고 싶네요.

멀리 산으로 갈 필요없이

서울로 7017에 가셔서 히어리 꽃을 감상해 보시고

꽃말처럼 행복한 '봄 노래'에 취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히어리 열매 : http://blog.daum.net/milvus-migrans/1571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