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에서 히어유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습니다.

황금부추라고 파는 곳도 있나 봅니다.

황금부추라는 이름은

이파리가 부추처럼 생겼는데 밝은 노란색 꽃을 피우는 것을 보고 

그리 부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히어유라는 이름의 근원은 도시 알 수가 없습니다.

봄철에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토종관목 히어리의 꽃이 노랑색이어서

히어리를 연상하여 히어유라 부른 것일까요?


<히어유>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구근식물

학   명 : Ipheion sellowianum

           Nothoscordum felipponei Beauverd, 1922

원산지 : 남아메리카

분포지 :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남부 브라질

서식지 : 고산지

영   명 : Yellow Starflower

이   명 : 황금부추

몇 년 전 자화부추 또는 향기별꽃이라는 것을 사서

마당에 심었던 적이 있습니다.

보라색 별모양의 꽃을 피우고 이파리가 부추를 닮았었지요.

화원에서는 노지월동이 된다 해서 마당에 심었지만

설명과 달리 월동에 실패했습니다.

그 자화부추도 Ipheion속 식물이었습니다.

자화부추(Ipheion uniflorum)와 사촌격으로 생각되는데

남미쪽에서는 이 아이들의 분류가 명확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아이페이온속, 노도스코덤(Nothoscordum)속, 뷰버디아(Beauverdia)속, 트리스태그마(Tristagma)속 등

동의어로 사용되면서도 분류의 필요성이 있지만

그 경계가 아직도 확실치 않은가 봅니다. 

어찌되었든 화원에서는 노지월동이 된다고 했는데

지나치게 추우면 동면에 들어가서 꽃눈을 틔우지 않는다는 글이 구글에 올라 있네요.

자화부추처럼 얼려 죽이지 않고

내년에 꽃을 보려면

올 겨울에 지표면을 뭔가로 덮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야생화라는 이름으로 팔리지만

결국 국내들여 온 외래종 야생화는 원예종화초나 다름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우스에서 배양하는 것과는 다른 환경인 노지월동은

원예종 수입화초의 경우 재배에 대한 정확한 팁을 구할 수 없으니

결국 심어서 실험을 해볼 수 밖에 없지요.

그렇게 우리집 마당에서 죽어나간 외래종 야생화가

얼마나 되는지 셀 수가 없군요.

원예상들은 노지월동이 가능하다고 했었지만 말입니다.

크로커스나 히아신스, 튤립 등 구근식물은

여름에 캤다가 가을에 심어야 꽃을 볼 수 있는데

이 아이도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올해는 마당에 그대로 둔채

냉해 방지를 위해 겨울에 지표면을 부직포나 낙엽으로 덮어보려 합니다.

내년 봄에 가득한 노란 꽃을 기대하면서

<자화부추(향기별꽃)> : http://blog.daum.net/milvus-migrans/1571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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