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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목

가루라 2020. 9. 12. 01:28

#수련목

<수련목>

쌍떡잎식물 수련목 피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Grewia occidentalis L.

원산지 : 남아프리카

분포지 : 케이프타운 서부, 모잠비크, 짐바브웨, 미국, 필리핀

서식지 : 양지, 그늘의 물이 충분하고 비옥한 토양

영   명 : Crossberry

효   용 : 관상용, 민간에서는 껍질을 삶아 멍이 든 상처치료에 쓴다.

             나무껍질을 두드려 샴푸로 만들어 규칙적으로 쓰면 흰머리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물의 일부를 발기부전과 불임 치료에 쓰고 뿌리 추출물은 출산을 돕는데 쓴다

5년전 15cm 정도 된 포트묘를 사서 키운 수련목(水蓮木).

수련꽃처럼 생긴 꽃이 달린다고 원예상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그 사이 키는 40cm 이상으로 자랐지만

꽃을 많이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원산지에서는 키가 3m 정도까지 자라는 소관목이다.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해주는데

대부분의 나무는 가지를 자르면 보통 여러 개의 가지가 분지되지만

이건 그렇지가 않아서 수형이 엉성해졌다.

게다가 꽃은 새가지의 거의 끝부분에 달려서

처음 키가 작은 포트묘를 샀을 때 보라색꽃이 빽빽하게 보였던 느낌이 사라져버렸다.

키를 대폭 줄여버리면 가지가 빽빽하게 자랄까?

국내에서는 아직 그렇게 대형목으로 키우는 사람이 없나 보다.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 놓아야 하니 온실이 아니면 아무래도 관리가 힘들 것이다.

열매 네개가 십자형으로 붙어 달려서 영어로 Crossberry라 부르는데

5년 동안 해마다 꽃이 피고 졌지만

열매가 달린 적은 한번도 없다.

이 아이의 고향은 남부아프리카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꽃이 피는 8~9월이면 남아공은 겨울이다.

8년전 8월에 남아공에 갔을 때 수련목처럼

유난히 많은 보라색 꽃들을 봤었다.

그 유명한 자카란다(Jacaranda)도 그 중 하나다.

Crossberry라는 영명에도 불구하고

수련목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아마도 이것을 일본에서 수입하면서 일본 이름을 가져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외래종 화초나 야생화는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 온다.

수련목의 일본식 표기는 '잘 수(睡)'자를 써서 睡蓮木(スイレンボク)이다.

'잠자는 연꽃'이라 이름 붙인 그들의 속내를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수련목을 대부분 소분에 심는 분재로 키우는 것 같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5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회나 산업 각 분야에 여전히 일본의 영향력이 드리워져 있는 것이

안타깝다.

어쨋거나 나는 내 나무를 더 멋지게 키워보고 싶다.

올 가을에 대폭 전정을 해서

내년 봄에 잔가지가 많이 자랄 수 있으려나?

전문가에게 물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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