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산꼬리풀

#긴산꼬리풀

<긴산꼬리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eronica longifolia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경남, 경기, 평북, 함남, 함북)

서식지 : 산지의 초원, 산마루

꽃   말 : 달성, 청탑(靑塔)

이   명 : 큰산꼬리풀, 수만청(水蔓靑), 랑미파, 꼬리풀

효   용 : 관상용. 한방에서는 전초를 약용하며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치료에 쓴다.

2014년에 사서 심었던 긴산꼬리풀.

이름처럼 꽃이삭이 긴꼬리처럼 생겼다.

속명 Veronica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언덕을 오를 때

이마를 닦도록 손수건을 내어주었던 성녀 베로니카를 떠올리게 한다.

보라색의 자잘한 꽃이 밑에서 부터 위로 차례로 핀다.

한동안 잘 자라더니 작년에는 꽃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수세가 약해졌다.

아무리 배양단계를 거쳤다 해도

야생화가 자생조건과 맞지 않는 도심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다.

그 사이 우리집 마당에서 생을 다한 야생화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좋아하는 노루귀에 동자꽃만해도 동자꽃, 제비동자꽃, 우단동자꽃 등등

보급되는 토종 야생화들은 대부분 야생화농장에서 배양해서 출시되는 것이라

왠만큼의 조건이면 야생화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을 텐데

도시인도 살아가기 쉽지 않은 서울 도심 한복판의 생존이

고산이나 심산에 사는 야생화들에게도 녹록지 않은 것만은 사실인가 보다.

올해 간신히 꽃줄기 하나만 살아남아

어찌어찌 꽃을 피운 긴산꼬리풀이 안타깝다.

내년에도 살아남아 꽃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