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염주괴불주머니

가루라 2021. 7. 15. 23:36

#염주괴불주머니

열매가 염주를 닮았다는 #염주괴불주머니

바닷가에 산다는데

어떻게 동네 재개발지역 공터에 자라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괴불주머니와 구별이 쉽지 않은데

줄기가 갈색으로 표면에 분백색이 돌고

줄기를 꺾으면 기분 나쁜 매케한 냄새가 난다.

화관의 끝부분이 짧고 약간 하얀 것 등으로 보아

염주괴불주머니로 동정한다.

괴불주머니의 줄기를 꺾어 보지는 않았지만

도감의 설명에 줄기에서 냄새가 난다는 기술은 없는 것으로 보아

염주괴불주머니로 확신하고 있지만

잘못된 동정이면 지도 바란다.

문제는 최근 몇년 사이에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 나쁜 냄새가 날 정도다.

심지어 새들의 분변으로 전파되는 것인지

우리 집 마당에도 뿌리를 내린 것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군락을 이루는 것은 시간문제여서

보이는 족족 뽑아버리지만

다른 식물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무리를 이룬다.

이 정도면 생태교란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지경이다.

불쾌한 냄새를 피우는 이 식물들을

제거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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