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 키우시던 대국
그 대국은 키우지 못하지만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소국 몇 가지
올해는 국화 분재에 도전해볼까 하고
한 포기를 화분에 심었다.
마음뿐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땅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소국들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다른 모습도 보고 싶다.
마당에 꽃이 가장 없는 늦가을
국화가 늦가을까지 피어 있어서
다행이다.
국화과의 꽃들을 즐겨 찾는 꽃등에들
그 덕분에 가을이면
마당 가득 찾아든다.
물론 향긋한 국화향은 덤이다.
학창 시절 암송했던 미당의 시를 떠올리면
국화 옆에 서 있는 것조차 호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