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서양등골나물

가루라 2024. 2. 22. 02:33

15~25개의 작은 통모양의 꽃들이

편평꽃차례로 하얀 꽃송이를 이루는 서양등골나물

화관 밖으로 길게 삐어져 나온 하얀 암술이

소의 등뼈에서 나오는 하얀 등골 같다고

부르는 토종 등골나물에 대비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라 그렇게 부른다.

미국등골나물이라고도 부른다.

하얀 꽃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서양등골나물.

1978년 남산과 워커힐 근처 등

일부지역에서만 보이던 것이

지금은 서울 도심 전역과 수도권 경기도 일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개체수가 늘었다.

서양등골나물은 특히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서

수많은 꽃에서 쏟아진 종자로 인해

금방 지표면을 덮어버릴 정도로 번식해서

자생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종이다.

매년 보이는대로 뽑아버리지만

우리 집 마당에도 해마다 몇 개씩 나타난다.

외래종식물들은 왜 이렇게 번식력이 좋은 것일까?

외세의 침략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외래식물들의 생태교란조차 민감하게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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