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바질

가루라 2024. 2. 21. 01:26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향신채 바질

매년 저절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지

10여 년은 된 것 같다.

여린 잎을 따서 먹을 시기에는

전혀 드려다 보지도 않다가

꽃이 피는 시기면 찾아본다.

가지 끝 기다란 꽃이삭에 하얗게 피는 통꽃은

마디마다 5~6개 정도가 돌려나며 달린다.

꽃받침이 위에서 아래를 향해 달려서

꽃의 속을 드려다 보기는 힘들지만

종자가 익으면 주변에 흩뿌리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매년 화분이나 마당에 떨어진 종자가

새로 싹을 틔우고 자라는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바질이 향신채로 들어가는 스파게티를 좋아하면

화분 속의 바질이 남아나지 않았을 텐데

면류 음식을 싫어하는 탓에 매년 바질 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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