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마당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풍선덩굴
작년에 종자 3알을 구해서
모종판에서 싹을 티워 다시 꽃을 보았다.
너무 많아서 종자를 받지 않고 두었더니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었는데
작년에 다시 꽃을 피우고 채종을 했으니
올해부터는 매년 심어 가꾸려 한다.
한 포기에서 열매가 너무 많이 달려서
미국과 뉴질랜드, 호주 일부 지방에서는
침입성 유해식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지만
다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라
그렇게 심각하게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
개체수가 많아져서 흔해지면
없을 때 느꼈던 소중함고 아쉬움을 망각한다.
풍선덩굴이 그랬었다.
매년 보던 꽃과 풍선 같은 열매를 못 보니
왜 종자를 따로 받아두지 않았던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 익숙한 것에 대한 소홀함이 있다.
사라졌던 풍선덩굴을 보며 생각해 본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생과 사를 바라보는 느낌이 다르다.
<풍선덩굴>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ardiospermum halicacabum L.
원산지 : 남아메리카
분포지 : 아프리카, 호주, 남아시아, 북미의 열대와 아열대지방
꽃 말 : 어린 시절의 추억(재미), 당신과 날아가고파
영 명 : Ballon Vine, Heart pea
이 명 : 풍경덩굴, 풍선초, 방울초롱아재비
효 용 : 관상용, 뿌리에 이뇨작용이 있고 신경질환과 류며티즘 치료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