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뀌만도 못한 개여뀌

어두에 '개'자가 붙은 식물은 그렇다.

뭐만도 못한 것

 

우리나라에 자라는 여뀌속 식물도 참 많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여뀌속의 식물들을 완전하게 구분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하천변에 자라는 여뀌는 독성이 있는 매운 맛이 있어서 소도 먹지 않고

이것을 짓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중독되어 물에 뜰 정도라는데

그 여뀌와 달리 개여뀌는 매운 맛이 없다고 이파리를 뜯어 씹어보고 싶지도 않다.

 

보통 여뀌는 이삭이 길어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데 반해

이 아이는 이삭이 그리 길지 않고 고추서는 것으로 보아 개여뀌로 생각된다.

 

처음 그냥 예쁜 꽃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시작된 취미생활이

갈수록 머리를 짓누르는 짐이 되는 것 같아서

어느 선까지 경계를 삼아야 할지 고민이다.

식물의 각 부위별 명칭과 이를 비교한 동 속의 식물 구분의 경계에까지 가기에는

알고 있는 토막상식의 수준이 너무 일천하고

그렇다고 식물학 공부까지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개여뀌>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Persicaria blumei GROS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지아

서식지 : 들이나 길가, 냇가

꽃   말 : 생각해 주렴.

이   명 : 개역취, 산채, 어독초

효   용 : 위염이나 혈뇨, 자궁출혈이 있을 때 줄기와 잎을 약용한다.

           하천 정화식물, 토지의 초기 정착식물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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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여뀌>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Persicaria blumei GROS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지아

서식지 : 들이나 길가, 냇가

이   명 : 개역취, 산채, 어독초

효   용 : 위염이나 혈뇨, 자궁출혈이 있을 때 줄기와 잎을 약용한다.

           하천 정화식물, 토지의 초기 정착식물로 가치가 있다.

 

어린시절 냇가에서 고기를 잡을 때쓰는 산야에서 나는 풀이나 열매를 쓰곤 했었다.

그것의 어떤 성분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고

그저 어른들이 하는대로 따라 했었다.

여름이면 야산에 파랗게 주렁주렁 달린 때죽나무 열매를 따다

돌에 으깨어 물에 풀면 하얀 거품이 일고

그 물을 마신 물고기들이 마취되어

하얗게 배를 뒤집고 물위에 떠서

그냥 주워담기만하면 되었다.

마취되었던 물고기는 깨끗한 새 물에 담그면

언제 그랬냐는듯 싱싱하게 헤엄치곤해서

인체에 해가 있으리라곤 생각할 수 도 없어서

작은 물고기를 잡는데 애용했던 물고기잡는 방법 중 하나다.

 

마찬가지로 개여뀌의 잎과 줄기를 짓찧어 물에 풀어

물고기들을 순간 마취시켜 잡기도 했는데

그래서 개여뀌를 어독초라고도 부른다.

 

울집 마당에서도 볼 수 있을만큼 전국 어디에나 자라는 개여뀌

우리의 선조들은 과학적 검증데이터나 시약이 없이도

자연에서 나는 무엇이 이롭고 해로운지를 어찌알고

실생활에 이를 이용했을지 자못 궁금하다.

 

물고기잡는 법을 전수하셨다는 삼황오제의 복희씨나

농사와 약초를 가르켰다는 신농씨가

외계문명을 지구에 전수했던 외계인이 아니었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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