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탑 2

다육이 녹탑

불과 2년 만에 화분 가득 자란 다육이 녹탑 우리나라 화원에서는 녹탑이라고 팔고 있지만 영어명칭을 찾아 보면 녹탑은 다른 식물로 따로 있고 이것은 쥐꼬리돌나물, 시계줄돌나물, 공주솔돌나물 등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어야 할 것 같다. 줄기가 시계줄처럼 꼬여 있는데 잎자루 사이에서 10~11월에 눈에 잘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꽃이 핀다. 자세히 드려다 보면 통꽃으로 화관이 다섯갈래로 갈라지고 노란 꽃밥이 달린 다섯개의 수술이 보인다. 꽃의 존재를 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꽃이 필 때면 진하고 달콤한 향기가 풍겨 나와 향기를 따라가면 꽃을 볼 수 있다. 비록 작고 볼품없는 꽃이지만 향기만은 어떤 크고 화려한 꽃 못지않으니 한 번쯤 키워보기를 추천한다. 줄기를 떼어내어 땅에 꽂아두면 금방 뿌리를 내릴 정도로 증식도..

꽃을 피운 다육이 녹탑

작년 4월 초 떨어진 곁가지를 얻어 심은 다육이 녹탑 자세히 보니 뭔가 달린 것을 알 수 있고 접사를 통해 확인해 보니 녹탑 꽃이다. 길이 2~3cm 정도 되는 것을 화분 한쪽에 꼽아두었더니 20여 일 만에 맨 아래 사진처럼 자랐다. 정종잔만 한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넉 달만에 아름다운 수형을 가진 나무모양으로 잘 자라서 마침내 11월에 꽃을 피운 것이다. 작고 연한 녹색의 잎이 얇은 줄기 주변에 빽빽하게 모여 사각탑모양의 배열을 이루고 있다고 원예상들이 녹탑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구글검색으로 알아보니 녹탑은 영명 'Pagoda Mini Jade'라고 부르는 남아프리카 케이프지방이 고향인 학명 'Crassula pyramidalis'에 붙여져야 옳다. 녹탑은 더 넓고 납작하고 얇은 이파리가 겹쳐져서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