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책방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군 경비초소가 있었던 곳에 책방과 카페가 생겼다. 작년 1년 코로나로 인해 거의 돌아다니지를 않다 보니 인왕스카이웨이길을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 다시 걸었나 보다. 새로운 건물이 생겨서 들어가 알아보니 작년 11월에 문을 열었단다. 종로에 터를 잡은 지 거의 30년 그 사이 군 초소의 변화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93년도에 아이들을 데리고 니콘 FM2 35mm에 70~210mm 망원렌즈와 소니 비디오 핸디캠 CCD88을 들고 처음으로 인왕산을 찾아 나섰었다. 촬영 제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던 탓에 입구 초소에서 신분 검색을 당하고 카메라와 핸디캠을 압수당했다. 뭘 몰랐던 어린 딸과 아들은 아빠가 무슨 죄를 지어서 조사를 받는 것처럼 보였는지 놀라서 울음을 터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