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무리를 쫓아 되지도 않은 장비를 들고 탐조를 하겠다는 만용을 부렸습니다. 그것도 잔뜩 흐린 하늘에 눈발까지 비치는 날에 말입니다. 물 빠진 장성호 호안을 울리는 오리들의 요란한 울음소리에 카메라를 들고 설원을 가로질러 쫓았습니다. 그래도 담수능력이 제법 되는 장성호이니 물 빠진 호수 양.. 무위자연/鳥類世上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