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부터 내리던 눈이 새벽 세시에 절정을 이루더니
밤 사이에 보현봉을 노년기의 마테호른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병술년 세밑에 흠뻑 내린 서설에
올 한해 좋지 않았던 모든 기억들을 묻어 버리고
정해년에는
저기 리기다소나무 위에 활짝 핀 눈꽃처럼
좋은 일만 있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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