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마켄나의 황금을 보는 듯....
화원에서 입주시킨 황금송엽국.
마당 한켠, 햇볕이 잘드는 바위 앞에 심어 두었더니,
눈부신 황금색 꽃송이들이 송알송알 만개하다.
세덤류 같기도 하고 정확한 학명이나 국명을 알 수는 없으나,
화원에서 적어준대로 황금송엽국이라 부르나 보다.
채송화처럼 엽맥이 길다란 데로스페르마와 달리
불필요한 몸짓으로 잎파리를 보여 주지도 않고
밝고 맑은 황금빛을 발하는 꽃송이만을 보여 주는
녀석의 대범함이 정말 마음에 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