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원에서 샀던 <바람꽃>
올 2월 창틀에서 겨울옷을 벗어 붙이고 철없는 꽃을 피워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던 이 아이를 3월에 마당에 내어 놓았더니
제철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 다시 실한 꽃대를 여러개 올리고는
마침내 4월말부터 다시 큰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쥔장이 독해서 1년에 두번씩이나 꽃을 피우게 만든 것인지
이 아이가 바람이 들어 일년에 두번씩 꽃을 피운 것인지 모르나
아이를 기만한 것 같아서
괜히 바람꽃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번 더 올립니다.
<바람꽃> (토종 야생화 바람꽃은 아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