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꿩의다리>가 이렇게 독한 놈인걸 몰랐습니다.
꿩의 다리가 아니라 학의 다리처럼 길다랗게 자라더니
그 키가 무려 1 미터 6~70센티에 달한다.
야생화집 주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금꿩의다리>는 생장력이 강해서 주변에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한단다.
1년에 그것도 불과 서너달 사이에 키를 1미터 이상으로 늘려야 하니
주변 대지의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해야 하고
그래서 주변에 다른 야생화가 자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사다 조그만 마당에 심었다니!
아무리 야생화를 좋아해도 그 식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집안에 심을 수 있는 수종과 그렇지 못한 수종을 구분하지 못 할 수 밖에....
내년 봄에는 이 녀석을 주변에 다른 화초가 없는 담장 경계선으로 옮겨야 겠다.
아무튼 사다 심은 것이라 그런지 야생상태에서 촬영한 사진들과 달리
꽃의 색깔도 매력적인 붉은 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라는 순수한 야생종은 아니지 싶다.
<금꿩의다리>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halictrum rochebrunianum var. grandisepalum (H.Lev.)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경기, 강원, 평북), 일본
서식지 : 산지
개화기 : 8~9월
이 명 : 금가락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