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누리장나무

가루라 2010. 8. 27. 00:14

요즈음 산에 오르면 골짜기를 가득 메우는 이 냄새를 피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놈 <누리장나무>꽃의 냄새랍니다.

구린내 비슷한 냄새가 난다하여 구릿대 또는 구린내나무라고도 하는데

꽃잎에 비해 유난히 길다란 수술과 암술,

통꽃 중에서도 좁고 길다란 꽃대 위에 우아하게 올려진 하얀 꽃잎

어스름이 내려 앉은 시간임에도 산길을 환하게 밝혀줄 정도로 깨끗하다.

 

첫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개의 암술이 위로 뻗친 것과 반대로 네개의 수술이 위로 뻗친 것을 볼 수 있는데

한가지에서 나온 꽃들간의 근친교배를 방지하기 위한 식물의 자구책이라니

자연은 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가 !

 

누리장나무는 제철에 피는 꽃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빨간 복주머니모양의 꽃받침, 다섯갈래로 벌어진 꽃받침 위에 살포시 올라 앉은 검붉은 열매 등으로

관상가치를 인정받아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네요.

 

<누리장나무>

쌍떡잎식물 통꽃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Clerodendron trichotomum Thunb. ex Murray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서식지 : 산기슭, 골짜기

개화기 : 8~9월

꽃   말 : 친애, 깨끗한 사랑

이   명 : 구릿대나무, 구린내나무, 개나무, 노나무, 누르나무, 누룬나무, 깨타리

영   명 : Harlequin Glory-bower

효   용 :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생약의 해주상산(海洲常山)은 잔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 기침, 감창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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