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鳥類世上
가마우지
다리에 줄이 매달려 있는 것일까
아무리 보아도 없다
중국에서 삼킬 수 없도록 목줄이 걸린채
오로지 어부를 위해 먹지도 못하는 고기를 잡던 가마우지
철새인 가마우지가
가금류처럼 석촌호수 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집 위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