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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여행-아르바트거리-

가루라 2012. 3. 29. 09:05

모스크바의 상징적인 젊음의 거리 아르바트

외무성건물 옆골목 스몰렌스카야역에서 시작된다.

아르바트거리는 원래 러시아 귀족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단다.

귀족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아랍상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물건을 파는 거리가 되어

아르바트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단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르바트거리가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된데에는

러시아의 유명한 문학가 아나톨리 리바코프 덕이란다.

그는 아르바트거리를 너무 사랑하여 많은 작품의 배경으로 삼았고

이를 기념하여 사람들은 아르바트거리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동상도 너무 예술적이어서 사진촬영의 명소가 되었다.

아르바트거리 입구 원경

클래식한 가로등과 건축물 구조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입구 가까이 푸시킨이 젊은 시절 기거하던 저택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시작되는 누구나 한번쯤은 암송했던 젊은 날의 애송시의 작가 푸시킨

민중과 함께 했던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Alexsandr Sergeevitch Pushkin 1799.6 ~ 1837.2)을

러시아 사람들도 너무나 사랑한단다.

<아래 하늘색 건물>

 그러나 푸시킨은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 러시아 사교계의 여왕이었던 나탈리아 곤차로바에게 끈질긴 구애를 하여 결혼에 성공하지만

그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조르주 단테스와의 결투에 나섰다가

치명상을 입고 38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만다.

그의 집 건너편에는 푸시킨 부부의 동상이 있다.

아내의 명예를 지키려다 사망한 그들의 부부애탓인지

사람들의 두손을 꼭잡고 있는 부부의 동상중 손을 잡고 사진을 짝는 바람에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손이 닳았다.

 좋은 날에는 길거리 화가와 헌책방 노점이 넘쳐난다는데

헌책방 노점 한사람만 볼 수 있을 만큼 날이 춥다.

 우리나라 TV방송에도 특집 프로그램으로 소개될만큼

러시아의 유명 락그룹 'KINO'의 멤버였던

한국인 3세 카레이스키 '빅토르 최'의 벽

그는 구소련체제하에 저항과 자유를 노래하여

많은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추앙되었으나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였다.

사람들은 배후에 당시 구소련 KGB의 음모가 있음을 의심하고

그를 추모하여 이 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정부가 지우면 또 그 위에 덧칠하기를 반복하여

마침내 체제와 반체제가 함께 만들어낸 빅토르 최의 벽이 탄생한 것이다.

도전과 응전의 역사가 만들어낸 또하나의 문화라고나 할까  

 극장가 밀집지역, 시간 관계상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아르바트거리의 여러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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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성건물 

 푸시킨부부동상

아르바트거리풍경 

거리의샌드위치맨 

라르바트거리풍경 

아르바트거리 입구쪽 원경

독특한 건축물 와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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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테라스 

건축물구조 

떨어지는 눈덩이 

외무성 건물 

아르바트거리는 한마디로 건물외관이 주는 근대와

현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의 거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