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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오후 서울 도심 풍경

가루라 2013. 6. 4. 12:36

어느 봄날 늦은 오후 청운공원 산책길과 인왕스카이웨이에서 담은 서울 도심입니다.

평소의 봄날보다는 비교적 얇은 스모그가 시야를 방해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서울을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날입니다.

 

청운공원 산책길은 청운동, 옥인동 주택가 끝자락에 있어서

시야가 그닥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경복궁 서쪽 서촌의 낮은 단독주택들로 인해

눈 높이로 서울 도심을 굽어 보는듯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네요.

 

새싹이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참나무 너머로 도심을 잡아 봅니다.

아마도 녹음이 우거지면 이 정도의 시야를 확보하기조차도 힘들 것 같네요.

남산타워를 줌으로 당겨보니 우연찮게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겨울철새떼가 함께 잡혔네요.

사월말에 담았었으니 겨울의 완전한 끝물이었겠죠.

남산을 중심으로 동쪽을 38mm 정도로 당겨서 담았습니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빌딩 밀집지역을 75mm로 당겨 담았습니다.

남산타워 우측 중림동을 중심으로한 지역도 고층건물들이 빼곡합니다.

도심의 건물들이 경복궁을 포위한 형세로 보입니다.

 좀 더 높은 지대인 인왕스카이웨이에서 다시 도심을 잡아 봅니다.

북쪽과 서쪽을 제외하고 높은 빌딩 숲으로 포위된 경복궁이 답답해 보입니다.

그래도 서촌 때문에 근정전과 경회루 지붕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남산을 중심으로 파노라마로 붙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