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나물로 더 잘 알려진 비름의 꽃입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식탁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비듬나물

표준명은 비름이지만 오히려 비듬나물이 너무 친숙해져버린 이름입니다.

그것도 요즈음 도시인들에게는 건강과 관련된 들풀나물로 인기가 있지만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귀찮은 잡초입니다.

키도 거의 1미터 정도로 크게 자라는데다

뿌리도 비교적 깊어 손으로 뽑아내려면 무척 성가신 존재죠.

 

인도 원산의 귀화식물이라는데 동의보감에도 그 약효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무척 오래 되었나 봅니다.

육안으로는 쉽게 식별되기 힘들만큼 작은 꽃이 보이기에 담아 보았습니다만

3개의 수술만 나풀거릴뿐 꽃으로 보기에는 형태가 불분명합니다.

자세히 보니 3개로 갈라진 암술대 1개도 보입니다.

달걀모양의 포는 끝에 까끄라기가 있다는데 꽃받침보다 짧아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음에는 꽃부분을 제대로 접사하여 크롭해서라도 속을 드려다보고 싶네요.

 

<비름>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maranthus mangostanus L.

원산지 : 인도

분포지 : 한국,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서식지 : 길가나 밭

이   명 : 비듬나물, 현채(莧菜), 새비름

꽃   말 : 애정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해열, 해독, 최유, 소종에 쓴다. 이질에도 효험이 있다.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에서는 여름채소로 재배한다. 

 

 

 

 

인도물품이 전시된 옥인동의 어느 화원앞 화분에 심어진 1미터 50센티 이상으로 크게 자란 이 꽃을 담았는데

잎이나 꽃모양으로 보아 비름처럼 생겼지만 키가 하도커서 꽃송이가 아래로 처지고

또 한편으로 보면 맨드라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인도에 자란다는 비름 원종인지 아니면 맨드라미종류인지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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