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신기루처럼
천수만에 뜬 신기루 섬
간월도에서 본 안면도와 황도
천수만 수면 위로 신기루처럼 보입니다.
상방굴절 현상일까요?
천수만의 횡단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그게 어느 섬인지는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섬이 수면 위 반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현상은
설명하기가 더 힘드네요.
아마도 수면 맞닿은 섬은 돈부리처럼 돌출된 곳이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섬은
기실 만곡부의 쑥 들어간 지점에 있는 안면도의 돌출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기루는 밀도가 다른 차겁고 더운 공기층에서 빛이 굴절함으로써
멀리 있는 물체가 거짓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배웠었죠.
그래도 섬이 마치 우주선이 공중부양하는 것처럼
공중에 떠 있는 이런 현상을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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