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울릉도 나리분지

가루라 2015. 11. 24. 23:39

울릉도 나리분지

중고교 시절 지학, 지리시간 등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나리분지

그 나리분지에 섰습니다.

사유지라 하지만 생각보다는 넓은 면적입니다.

남북으로 약 2km, 동서로 약 1.5km

그것도 울릉도 섬 전체의 한복판에 이런 분지가 있다는 것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울릉도에 유일한 평지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이 길게 둥글게 이어집니다.

<나리령을 등지고 선 경로회관>

<알봉을 배경으로 한 교회당>

나리분지로 들어 가는 진입도로 우측이 제법 넓은 농지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화산토 위의 땅이라 비가 오면 우수가 금방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논농사는 꿈도 꾸지 못하고 밭농사에 치중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나무가 결에 따라 잘 갈라지는 나무로

지붕을 이어 붙였습니다.

요즈음에는 나무의 남벌방지를 위해 또는 지붕개량사업 등으로

너와집을 새로 짓는 것은 없어서

하나씩 둘씩 사라지나봅니다.

강원도에서는 이를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너와지붕을 한 울릉도 전통 가옥, 우데기집>

우데기집 내부 모습

방바닥은 어린시절 고향에서 보던 것처럼

대나무로 자리를 엮어서 장판으로 깔고 생활했나 봅니다.

제 어린시절에만 해도

대나무가 많았던 고향에는 대나무 피를 엮어서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건조기에 방바닥에 깔린 대자리를 밟으면

마치 증기기관차의 연통처럼 하얀 먼지가 풀썩 풀썩 피어나곤 했었죠.

01

02

03

재래식 부억

안방

문간방

나리분지 안쪽은 한참 개발 정비 중인가 봅니다.

인위적인 조경이 본래의 정취를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볼 일입니다.  

<나리분지 야영장>

<나리분지 야영장 가는 길>

본래 마을의 모습은 어떠하였었을지 궁금해집니다.

나리분지 진입로

성인봉 원경

나리령 자락의 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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