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나리분지
중고교 시절 지학, 지리시간 등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나리분지
그 나리분지에 섰습니다.
사유지라 하지만 생각보다는 넓은 면적입니다.
남북으로 약 2km, 동서로 약 1.5km
그것도 울릉도 섬 전체의 한복판에 이런 분지가 있다는 것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울릉도에 유일한 평지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이 길게 둥글게 이어집니다.
<나리령을 등지고 선 경로회관>
<알봉을 배경으로 한 교회당>
나리분지로 들어 가는 진입도로 우측이 제법 넓은 농지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화산토 위의 땅이라 비가 오면 우수가 금방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논농사는 꿈도 꾸지 못하고 밭농사에 치중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나무가 결에 따라 잘 갈라지는 나무로
지붕을 이어 붙였습니다.
요즈음에는 나무의 남벌방지를 위해 또는 지붕개량사업 등으로
너와집을 새로 짓는 것은 없어서
하나씩 둘씩 사라지나봅니다.
강원도에서는 이를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너와지붕을 한 울릉도 전통 가옥, 우데기집>
우데기집 내부 모습
방바닥은 어린시절 고향에서 보던 것처럼
대나무로 자리를 엮어서 장판으로 깔고 생활했나 봅니다.
제 어린시절에만 해도
대나무가 많았던 고향에는 대나무 피를 엮어서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건조기에 방바닥에 깔린 대자리를 밟으면
마치 증기기관차의 연통처럼 하얀 먼지가 풀썩 풀썩 피어나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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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부억 |
안방 |
문간방 |
나리분지 안쪽은 한참 개발 정비 중인가 봅니다.
인위적인 조경이 본래의 정취를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볼 일입니다.
<나리분지 야영장>
<나리분지 야영장 가는 길>
본래 마을의 모습은 어떠하였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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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 진입로 |
성인봉 원경 |
나리령 자락의 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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