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내륙 최고의 명승지라고 불리우는 봉래폭포을 담았습니다.
높은 파도로 독도에 접안을 못하고 돌아와 늦은 점심을 마친 후
해가 서산에 걸릴 무렵에야 출발한 봉래폭포
골짜기는 이미 어스름이 스멀스멀 다가옴을 느낄 정도입니다.
전설 속의 산 봉래산은 도가에서 불사의 명약이 있는 신선들이 머무는 산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름철 금강산을 봉래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봉래폭포는 그 봉래산만큼 아름답다고 그렇게 부른답니다.
<봉래폭포>
높이 천미터에 가까운 성인봉이 짧은 거리로 산자락을 만들게 되어
골짜기가 제법 깊게 형성되었습니다.
비록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은 아닐지라도
높이 약 30m의 아기자기한 삼단폭포는 마치 천가닥의 명주실
천잠사처럼 하얗고 부드럽게 보입니다.
남성적이라기 보다는 여성적이라고 보여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폭포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의 바위>
계곡 안쪽으로부터 느껴지는 서늘한 기운은
한여름철에도 시원할 것 같습니다.
울릉도 남부지역의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오염을 피할 수 있도록
전망용 데크를 별도로 만들어 놓았네요.
전망데크 아래에서 본 봉래폭포
주류를 이루는 물줄기는 갈수기임에도 제법 수량이 많습니다.
나리분지에 고여 스며들었던 물이
성인봉 아래를 뚫고 나와 용출수로 쏟아져서
일년내내 풍부한 수량을 보인답니다.
맨 상단의 물줄기를 줌으로 당겨봅니다.
꼭대기에 굴이 있어서 예로부터 굴등이라고 불렀답니다.
그 굴에 절이 있었다는데 거기까지는 올라가보지 못했네요.
3단폭포 전체를 풀샷으로 담았습니다.
상단부는 이제 막 단풍이들기 시작했는데
11월 하순 단풍이 절정일 때 보면 정말 아름답게 보일 것 같습니다.
맨아래 인위적으로 축대를 쌓은 곳까지 담으니
4단폭포가 되네요 ㅋㅎㅎ
봉래폭포관광단지내에는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아름드리 삼나무 숲과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
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 등도 있답니다.
<삼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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