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흑성산 기슭 천안 독립기념관관과 맞닿아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담은 풍경입니다.

2001년 8월 15일 개원한 청소년활동 지원시설입니다.

시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업로드해 놓아서

수련원을 둘러싼 숲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경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여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말할 수 없지만

극성스러운 모기만 아니라면

이른 아침 일과 시작 전에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에 딱 좋은 코스입니다.

건립 15년 후의 풍경이니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숲은

점점 더 울창해질 것입니다.

개울을 건너는 통나무다리가

벌써 고색창연한 골동품으로 느껴질 정도이니

청소년활동과 관련한 특별한 목적으로 방문한 이들에게는

이런 시설들을 돌아 볼 여유가 거의 없겠지요.

일과 시작 전 이른 새벽이나 가능할까...

숙소동을 건축할 때 심었던 수목들이

이젠 거의 숙소 높이만큼이나 자라서

지붕만 조금 보일 정도입니다.

수령이 제법 됨직한 참나무 둘레로

사방에 통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걸 보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또는 마을로 들어오는 바람을 조절하기 위해 심었던

당산나무가 생각납니다.

요즈음도 오래된 시골마을에 가면

마을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은

노거수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지요.

계곡을 흘러내린 물을 모아 조그만 소류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받아 더욱 붉게 타오르는 능소화와

못의 방책이 멋들어지게 어울리네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가시면

주변 숲을 한 바퀴 돌아보실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