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베트남 다낭여행

다낭에서 귀국하던 날

가루라 2019. 3. 3. 00:31

아쉬운 다낭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던 날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끝나고 돌아오는 날은 늘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역맛살이 낀 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타고 갈 비행기가 도킹을 하면 더욱 더 그렇지요.

활주로를 달려나갈 때면

다낭에서의 기억들이 뒤로 휙휙 물러나는듯

바퀴가 공중으로 뜨는 움찔 하는 순간

그 기분처럼 단전이 찌릿해집니다.

후에 갈 때 지나갔던 쿠드강(Song Cu De)에

황금빛 노을이 내려 앉은 것을

작은 창문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다낭여행의 마지막 장은 이 장면으로 정해야 할 것 같네요.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순항고도에 올라서면

눈 아래 펼쳐진 솜털 같은 구름들이 주는 안락한 기분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귀국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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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비행

구름 위에서

구름 위에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세시 반에 출발했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밤입니다.


이른 새벽에 출발했다가

늦은 밤에 돌아왔으니

5일을 거의 풀로 사용한 셈이네요.

시간의 효율 상 아주 경제적인 여행이었다고나 할까요.

소위 불X친구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최초 여행

그것도 지방에서 출발한 두 명과 다낭에서 합류하는 방식의 여행은

새로운 경험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낭공항 이륙>